【선박, 물류 중심의 시스템통합(SI)업체에서 모바일(이동통신)SI기업으로 빠르게 변신중. PDA(개인휴대단말기) 기반의 모바일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최고수준.투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대규모 수주가 이뤄진다면 주가의 한단계 도약도 가능할 전망.】
▽주력분야〓체납 자동차세를 징수하는 공무원은 차량번호가 적힌 서류를 들고 현장을 돌아다녔다. 이젠 수첩 크기의 PDA 하나로 해결한다. 차 번호를 PDA에 넣으면 체납 여부가 즉시 확인된다. 체납관리시스템은 현재 19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사용중이다. 물류시스템(한진택배), 자동검침시스템(포항도시가스) 등 모두 10개의 패키지프로그램도 갖고있다. 현장작업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모바일 솔루션 및 SI가 주력분야다. 현재 정수기와 자동차업계에 진출 노력중.
작년에는 전산시스템의 설비, 위탁운영 및 관리의 매출 비중이 85%, 이중 현대그룹 관련 매출이 35%였다. 올해는 그룹매출 비중을 20%로 낮추고 모바일을 25%(매출액은 100억원)로 올릴 계획. 1·4분기중 모바일에서 매출 20억원이 났다. 모바일 영업이익률은 솔루션 50∼60%, 하드웨어를 포함하면 30%가량.
▽성장전망〓모바일SI 시장은 PDA업체와 핸디터미널업체가 서로 다른 방향에서 개척중이다. 핸디터미널은 내구성이 강하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다. PDA는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내구성이 약하지만 다양하고 복잡한 콘텐츠를 담을 수 있다.
최배식사장은 “일반기업들의 모바일 관련 투자가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 PDA 기반의 모바일솔루션은 IS―95C나 IMT―2000에 응용될 여지가 높다는 평. 디날리는 IMT―2000 한국통신컨소시엄에 7억6000만원(지분 0.04%)을 출자했고 모바일오피스 분야에서 사업협력 방안을 협의중이다.
10일 현대종합상사와 해외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하는 등 해외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스웨덴 모바일미디어그룹인 MMG그룹과 제품을 교환판매하는 협상도 진행중.
▽적정주가(굿모닝증권 조영훈 애널리스트)〓무선인터넷 이용 요금이 싸지고 전용단말기가 나오면서 올 하반기부터 IS―95C서비스가 본격화한다. 따라서 수익성 높은 모바일분야의 매출이 늘어 IT투자가 위축돼도 당분간 고성장을 유지할 듯. 영업이익률이 작년 6.1%에서 내년에 9.7%로 개선될 전망. 최근 주가상승으로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배율)가 업종평균 수준이 됐다. 모바일SI 선두업체로서 높은 성장성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투자포인트(현대증권 오성진 스트래티지스트)〓초기단계의 모바일시장 선점업체로 성장성이 높다. 시장이 본격 형성되는 올 하반기의 수주량이 관심사. CB, BW 등 잠재적 물량부담 요인이 전혀 없고 기업내용도 간명해 투자자들의 호감을 살 만하다. 다만 업종평균 이상의 고평가를 받으려면 별도로 마케팅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미국의 컴팩사(PDA)와 사이베이스사(소프트웨어)의 국내총판을 겸해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많다. 회사측은 현금성 자산이 충분해 아직은 증자 계획이 없다는 것.
lcy@donga.com
▼실적 추이 및 전망 (단위:억원)▼
회계연도
1998
1999
2000
2001E
2002E
매출
162.5
204.5
273.6
405.0
507.7
영업이익
5.1
10.0
16.6
34.0
49.1
경상이익
5.5
15.8
26.1
37.5
54.1
당기순이익
3.6
11.8
19.3
28.1
40.6
※※주: E는 전망치. (자료:굿모닝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