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경기산업 둔화가 반도체 장비산업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지난해 반도체산업 호황에 따른 소자업체의 설비투자 증가로 99년대비 71.5% 성장을 기록했던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는 올 1/4분기 동안 작년 동기대비 5.5% 성장에 머물렀다. 직
전 분기(작년 4/4분기)대비로는 매출이 26.4% 감소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26일 "반도체 소자업체들의 설비투자 규모 절대적인 감소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김문국 애널리스트는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전공정 장비보다는 대부분 후공정 및 주변장비로 편중돼 있어 경쟁이 심하고 그에 따른 소자업체들의 단가하락 압력에의 대응도도 떨어진다"며 "올해 장비업체들의 실적은 절대적인 매출규모 성장률이 감소하고 수익성도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