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북한 남포항을 오가는 정기 화물선의 운항이 중단 5개월만에 재개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국양해운㈜ 소속인 러시아 선박 ‘미누신스크호(2360t급)’가 22일 오전 9시 인천항을 출항해 23일 오전 10시 북한 남포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가전제품 의류 등 화물 98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분량을 싣고 떠났으며 30일경 인천항으로 되돌아올 예정이다.
인천항∼남포항 항로에는 한성선박의 ‘소나호(3000t급)’와 람세스의 ‘루지앙호(2700t급)’가 운항됐었으나 북측이 지난해 12월 소나호의 입항을 거부한데 이어, 통일부도 승인조건위반을 이유로 루지앙호의 운항을 금지시켜 정기 화물선의 운항이 중단됐었다. 정기선 미누신스크호는 매주 1회 인천∼남포를 운항하게 되며 이 항로에서의 부정기 화물선은 현재 6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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