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를 위한 사모형 펀드 설립이 이번부터 가능하게 됨에 따라 시가총액이 순자산가치 및 수익가치에 크게 미달하는 기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LG투자증권이 24일 밝혔다.
LG의 김중곤 선임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저평가된 종목들의 주가가 M&A 활성화를 계기로 재평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적대적 M&A 과정에서 지분경쟁이 일어나면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했으나 이런 종목들에 대한 추격매수는 항상 큰 위험을 가지고 있다"며 "추격매수하기보다는 저평가된 종목들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M&A 여부를 떠나 시장의 관심종목은 ▲시가총액이 순자산가치나 수익가치에 크게 미달하고 ▲대주주의 지분이 작은 편이며 ▲M&A 사모형 펀드 시장이 초창기임을 감안해 시가총액이 크지 않은 종목들이 우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가 추천한 종목은 다음과 같다.
△기린 △충남방적 △삼립식품 △쌍방울 △극동건설 △해태유통 △일성건설 △성원건설 △성지건설 △동양고속건설 △서통 △신성 △신일건업 △고려종합운수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