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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목마른 호남평야 금강 물로 해갈한다

입력 | 2001-04-10 21:58:00


국내 최대의 곡창지대이나 자주 가뭄 피해를 겪어온 전북 김제와 익산 일대 호남평야에 10일부터 금강 물이 본격적으로 공급됐다.

농업기반공사 금강사업단은 10일 “군산시 나포면 나포양수장을 통해 하루 최대 180만t의 금강 물을 취수해 군산과 익산지역 1만4000㏊, 김제지역 2350㏊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농업용수량은 전북도민 하루 생활용수량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앞으로 군산 김제 익산지역 농민들은 가뭄 걱정을 덜게 됐다.

나포양수장에는 1000마력짜리 양수기 8대가 설치돼 있는데 이 곳에서 취수된 금강 물은 익산지역 도수로 11.5㎞를 거친 뒤 마포천과 탑천을 통해 군산과 익산지역 농경지에 공급된다.

특히 다음달부터는 금강 물이 만경강 밑을 가로지르는 길이 460m, 직경 3m의 도수터널(군산시 대야면 복교리∼김제시 청하면 동지산리)을 통해 초당 3.3t씩 김제시 청하 진봉 성덕 백산면과 만경읍 일대 농경지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일대는 섬진강 다목적댐에서 이어진 농수로의 끝자락에 위치해 해마다 가뭄피해가 되풀이 됐던 지역이다.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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