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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2분기 자금 사정 "다소 호전 예상"

입력 | 2001-04-10 18:39:00


기업들은 회사채 신속인수제 등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 덕분에 올 2·4분기(4∼6월)중 자금 사정이 대체로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은 10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사정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4분기 BSI가 118.8을 나타내 전분기(117)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BSI가 100을 넘으면 낙관론자가 비관론자보다 많다는 뜻으로 자금사정 BSI는 자금난이 극심했던 작년 4·4분기에 98.3까지 떨어진 뒤 올들어 2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경련 금융조세팀 손경숙과장은 “자금시장이 최악의 국면에서는 일단 벗어났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하지만 조사시점이 환율이 급등하기 전인 3월 중순인데다 최근 시중자금의 단기화가 두드러진 점을 감안할 때 기업자금 중개 기능이 정상화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들은 기업 금융의 최대 애로요인으로 환위험 관리(19%)를 꼽았으며 ‘은행대출 문턱이 여전히 높고(16%) 신용공여한도 제한 등 여신관리 규제로 어려움이 많다(16%)’고 응답했다.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