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대구/경북]경주 동창천 살리기 팔 걷었다

입력 | 2001-03-21 21:34:00


경북 경주시는 토속어종의 보고인 산내면 대현3리 동창천(東創川) 살리기운동에 나섰다.

대현3리 태종마을에서 물길이 시작돼 경북 청도군 운문댐으로 흘러가는 총연장 12㎞의 동창천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수질이 깨끗해 토속어종인 꺽지와 산천어 등이 서식하고 있으나 최근 불법어로 행위와 쓰레기 무단투기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지난해 동창천에 꺽지 등 어린물고기 5000여마리를 방류한데 이어 올해도 치어 4만5000여마리를 방류하고 ‘고깃길(魚路)’ 2개소를 설치하는 한편 산내면 민간단체와 함께 ‘동창천 불법어로방지협의회’를 구성, 전기배터리와 소형 정치망을 이용한 치어 남획 감시활동에 나섰다.

이 협의회는 물고기자원보호 관련홍보물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있으며 이달말까지 불법어구 자진반납 운동을 펼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내수면 어자원 보호를 위해 합동단속반을 편성했으며 산란기 단속은 물론 주야간에 수시로 단속활동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ha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