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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삶의 질' 세계 중하위권…밴쿠버·취리히 1위

입력 | 2001-03-12 17:10:00


서울의 '삶의 질'이 전세계 대도시 가운데 중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계 다국적 컨설팅회사인 월리엄 머서사가 최근 전세계 215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삶의 질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82점을 받아 93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92위에서 한 단계 추락한 것.

이 조사는 정치적 안정성과 교통혼잡도, 수질오염, 범죄발생율, 은행서비스 등 모두 39개 항목을 대상으로 평가한 것으로 미국 뉴욕을 100점 기준으로 하고 있다.

1위는 106.5점을 받은 캐나다 밴쿠버와 스위스 취리히가 차지했고 3위는 오스트리아 빈, 4위는 덴마크 코펜하겐과 스위스 제네바, 호주 시드니로 기록됐다.

아시아에서는 도쿄 19위, 싱가포르 35위, 오사카 50위, 콸라룸푸르 77위, 타이베이 79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라트비아공화국의 리기 등과 같은 93위를 기록해 아시아의 다른 대도시에 비해 삶의 짊이 훨씬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stern1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