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금이 당초 계획보다 훨씬 많이 걷히면서 정부예산의 세입에서 세출을 뺀 순(純)잉여금이 6조원을 넘었다. 정부는 남은 돈을 국채 등 국가채무를 갚는 데 집중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한햇동안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한 순잉여금이 6조1097억원으로 확정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일반회계의 경우 세입이 92조6천22억원, 세출은 87조4천645억원으로 올해로 넘어오는 이월액 1조822억원을 빼면 순잉여금은 4조555억원이었다. 또 특별회계에서도 2조542억원의 순잉여금이 생겼다.
강원순(姜元淳) 재경부 회계제도과장은 99년의 경기회복으로 세금이 잘 걷히면서 지난해 조세수입이 예산보다 19.2%(13조1845억원)나 많아진 것이 가장 큰 원인 이라고 설명했다.
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