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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CTO의 사관학교 한글과컴퓨터

입력 | 2001-03-08 10:49:00


한국 소프트웨어 인력의 사관학교인 한글과컴퓨터 출신들이 IT(정보기술)업계에서 CTO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90년 설립당시부터 한컴이 배출한 기술인력들은 현재 나모인터랙티브, 싱크프리, 엔씨소프트, 드림위즈, 네오위즈 등 쟁쟁한 벤처기업의 책임개발자 자리를 차지하며 국내 IT 산업을 이끌고 있다.

한컴은 이찬진, 우원식, 박흥호, 정내권 등을 주축으로 한 10여명의 개발자들에 의해 설립됐다. 직접 회사 창립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현직 경영자들인 김택진, 김형집, 정내권 등의 개발자도 ‘외인부대’로 프로그램 개발을 돕거나 나중에 합류했다.

‘아래아한글’을 만든 초창기 핵심인력이 가장 많이 포진된 곳은 나모인터랙티브. 박흥호 사장, 김형집 기술담당이사, 우원식 개발 이사가 모두 한컴 출신들이다.

박흥호 대표는 국어교사 출신으로 1989년 아래아한글을 공동개발 한 후 95년까지 한컴과 인연을 맺었고 지금의 회사에서도 나모의 제품을 총괄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중이다.

김형집 이사는 92년부터 95년까지 한컴에서 기술이사로 근무했고 현재 나모의 제2연구소를 맡으면서 새로운 기술 부분이나 신제품에 대한 부분을 맡고 있다.

우원식 이사는 현재도 일선에서 프로그램 작업을 하고 있다. 아래아한글의 윈도우 버전 개발 당시까지 한컴에 있었던 그는 지금 나모의 실질적인 프로그램 팀장으로서 역할하고 있다.

드림위즈는 한컴의 창업자이며 간판스타였던 이찬진사장이 경영하고 있다. 99년 7월 이찬진 사장이 드림위즈로 오면서 정내권 부사장, 박승백 이사 등도 같이 움직였다.

정내권 부사장는 이찬진 사장과 함께 창립부터 99년까지 오랜 기간 한컴과 같이 한 인물이다. 지난해 12월 드림어플라이언스를 설립해 최고경영자도 맡고 있다.

박승백이사는 통신 BBS 동호회인 ‘엠팔’을 창설한뒤 이찬진 사장과 친분을 나누다 95년 본격적으로 한컴에 합류했다. 드림위즈의 경영과 홍보마케팅 등 총체적인 회사 살림을 맡고 있다.

싱크프리의 강태진 사장도 한컴 출신이다. 컴퓨터 언어 자바 바탕의 ‘웹 오피스’라는 프로그램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그는 95년도에 한컴에 입사해 그룹웨어, 오피스 소프트웨어 부분을 맡아서 일했다.

온라인 게임 ‘리니지’로 단숨에 정보기술업계 최고 스타로 뛰어오른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사장도 한컴과 인연을 가지고 있다. 한컴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현대정보기술에서 근무할 당시 아래아한글의 제작에 참여해 윈도우 버전 개발 때 까지 손발을 맞췄다.

최근 한컴이 초창기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는 않지만 국내 벤처업계의 출중한 인력들을 배출했다는 점만으로도 정보통신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희웅heewo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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