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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소비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으나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둔화추세는 다소 진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이 느끼는 생활형편의 격차는 외환위기 때보다도 더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올 1·4분기중 소비자태도지수가 43.1로 전분기보다 1.9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소비자태도지수란 전국의 1000가구를 임의로 선정해 현재 및 미래생활형편을 조사하는 것으로 50보다 적으면 나쁘다는 응답자가 좋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소비자태도지수를 구성하는 지수중 현재 생활수준을 1년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지수는 40.9로 전분기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도 28.4에서 23.9로 4.5포인트 낮아져 현재상황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줬다. 물가예상지수도 78.3으로 전분기(77.1)보다 높아져 물가불안 심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소득계층별 현재생활형편지수는 고소득층이 48.7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저소득층은 30.0으로 떨어져 격차가 18.7포인트로 전분기(13.1포인트)보다 확대됐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2·4분기(16.9포인트)보다 더 큰 수준. 경기침체 속에서 소득격차가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