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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삼성전자 이틀째 시장주도…21만원 회복

입력 | 2001-02-16 14:39:00


삼성전자가 이틀째 초강세로 21만원선을 다시 회복했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오후 2시18분 현재 어제보다 8000원(3.87%) 올라 21만원선을 가볍게 넘어섰다. 장중이긴하나 주가가 21만원선을 회복하기는 지난 2일(21만4500원 종가)이후 10거래일 만이다. 거래량은 66만주 수준.

외국인투자가들의 순매수는 현재 골드만 삭스(13만주) CSFB(8만8000주) 메릴린치(8만5000주)등을 통해 ‘사자주문’이 쏟아지고 있는 상태다.

삼성전자의 강세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뉴욕증시에서 이틀째 반도체주가 급등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와함께 어제 D램 국제 현물가격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지난 12월의 최악의 수준을 벗어나 회복기에 들어선 점도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다. 한국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전일 대만증시에서는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큰폭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었다.

삼성증권 뉴욕법인 맹영재 과장은 “미국시장에서 반도체주의 급등은 기술적으로 주가가 워낙 크게 하락한 점과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며 “아직까지 대부분의 반도체 애널리스트들은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맹과장은 반도체주의 경우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실적악화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지금이 투자적기’라는 보고서를 내 뉴욕시장에서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증권 투자분석팀 하정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중순 20만원선을 회복한 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다음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1분기 실적발표에 따라 주가의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당분간 20만원 안팎에서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회사의 4월초 1분기실적이 나와야 올해 주가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진호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