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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협회장 지방 첫 출마 대구변호사회 여동영변호사

입력 | 2001-01-30 19:05:00


“침체돼 있는 변호사단체를 개혁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다음달 26일 치러지는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에 지방 변호사로는 최초의 후보로 나선 대구지방변호사회 소속 여동영(呂東榮·58)변호사는 30일 “한국 법조계의 발전과 변화를 위해 이제는 지방에서도 대한변협 회장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변협 회장은 지금까지 대의원이 가장 많은 서울지방변호사회 추천 후보가 무투표 당선되는 것이 관례였다.

여변호사는 이에 따라 서울지방변호사회 추천 후보로 확정된 정재헌(鄭在憲)변호사와 전국 대의원 160명의 표를 놓고 승부를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변호사는 “지방변호사회가 이제 더 이상 서울 법조계의 들러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입증할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그는 “이제 변호사들도 사회정의 실현에 침묵을 지켜서는 안된다”면서 “변호사협회는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정치권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압력집단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최고의 지성인 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변호사단체가 제 역할을 못해 시민단체들이 그 몫을 대신하고 있다”며 “회장으로 당선되면 시민단체와 협력해 사회개혁운동을 다각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성주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67년 제1회 군법무관 시험에 합격한 뒤 육군 법무관을 거쳐 80년 변호사로 개업, 대구지방변호사회 회장과 대한변협 부회장을 역임했다.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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