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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우주발사 기지 고흥 외나로島 2004년까지 조성

입력 | 2001-01-30 18:51:00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 2005년까지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우주발사기지가 들어선다.

서정욱(徐廷旭) 과학기술부 장관은 30일 “99년부터 우주센터건설자문위를 구성해 경남, 전남, 제주의 11개 지역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고흥군 봉래면(외나로도) 예내리 일원을 우주센터 부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서장관은 “외나로도 일대는 발사한 로켓이 인접 지역의 안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고 로켓이 인접 국가의 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국공유지가 70%로 부지 확보가 쉬워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지난해 외나로도와 경남 남해군 상주면 양아리 등 2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었다.

시설 부지 5만평을 포함해 총 150만평 규모로 건설되는 우주센터는 과기부가 1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04년까지 완성된다.

이어 2005년에는 상반기 모의발사 시험을 거쳐 하반기에 최초로 우리나라가 개발한 발사체를 이용하여 100㎏짜리 과학위성 2호를 고도 700㎞ 상공에 쏘아 올릴 예정이다.

그러나 이 기지는 순수한 민수용(民需用)으로 미사일은 발사되지 않는다고 과기부는 덧붙였다.

우주센터에는 발사대, 통제소, 발사체 조립동, 발사 요원 숙소, 기상관측동, 연소시험동, 광학추적동, 헬기장 등 15개 시설이 들어선다.

과기부는 또한 우주센터를 첨단과학기술과 우주개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우주체험관, 우주박물관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근처 해상국립공원과 연계해 관광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do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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