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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를 타다가 넘어지게 되면, 아주 빠른 속도로 심하게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런 경우 사람들은 넘어지는 속도를 줄이기 위해 손으로 땅을 짚게 마련이다. 그런데 콜로라도주에 있는 베일 서미트 정형외과 및 스포츠 의학 센터의 학자들이 ‘미국 스포츠 의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스노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은 불편하다는 이유로 손목 보호대를 잘 착용하지 않고 있다.
잰 이지코스키를 비롯한 이 센터의 학자들은 콜로라도 인근의 47개 의료시설에 보고된 부상사례들을 토대로 실시한 연구결과를 최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스노보드를 타는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부상하는 부위가 손목으로, 전체 부상사례 중 거의 22%를 차지했다. 또 손목 부상 중 거의 78%가 골절이었다. 특이한 점은 초보자들보다 능숙한 사람들이 손목을 부상하는 경우가 많고 부상 정도도 더 심하다는 사실이었다. 이지코스키씨는 스노보드에 익숙해질수록 공중묘기를 많이 부리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이 부상자들 중 손목 보호대를 착용한 사람은 6%에 불과했다. 손목 보호대가 동작을 제한해서 불편하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하지만 손목 보호대를 착용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사고의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착용한 것은 인라인스케이트용 손목 보호대였다. 전문가들은 사고의 위험을 줄이려면 지지대가 더 넓고 길게 제작된 금속 재질의 스노보드용 손목 보호대가 개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http://www.nytimes.com/2001/01/15/health/AP―Fitness―Snowboarder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