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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CNN 설립자 테드 터너

입력 | 2001-01-10 18:33:00


세계적인 뉴스전문채널 CNN을 설립한 미국의 테드 터너가 러시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관영 이타르타스 통신은 9일 그가 러시아의 3대 전국방송 중 하나이며 최대 민영방송사인 NTV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터너씨는 “어떤 방송사인지 밝힐 수 없지만 대규모 투자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해 이같은 보도를 시인했다. 그는 이어 “이 협상이 성사되기를 바란다”며 러시아 진출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NTV는 유대계 재벌인 블라디미르 구신스키가 이끄는 미디어모스트 그룹 소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집권 후 사주 구신스키 회장에 대한 정부의 견제 속에 세무조사와 검찰 수사를 받으며 경영난에 빠진 상태다. 구신스키 회장은 대선시 푸틴 후보에 대해 비판적이었기에 정치 보복이라는 해석이 지배적. 구신스키 회장은 현재 유럽에 머물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미디어모스트가 국영기업에 진 채무를 이용해 NTV를 국영화하려고 시도하다 국내외에서 ‘언론탄압’이라는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NTV는 지난해에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언론황제 루퍼트 머독과 투자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터너씨는 미디어모스트의 채무를 갚아주는 대신 지분을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타임―워너 그룹에 합병됐으며 터너씨는 현재 타임―워너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