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보기술(IT) 수요 급증과 수출증대에 힘입어 한국 기업이 대거 아시아 선두기업에 들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을 뺀 한국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12개국(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아시아 100대 기업’(매출기준)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 236억1500만달러로 2위에 오르는 등 34개 한국 기업이 올랐다. 국가(지역)별로 볼 때 한국이 가장 많았다.
▼99년 아시아 기업 순위 ▼(매출기준, 단위 : 100만달러)
순위
기업명
업종
매출(괄호안은 전년대비 신장률 %)
1
중국석화(홍콩)
석유화학
27,416 (20.8)
2
삼성전자(한국)
전기
23,615 (30.0)
3
인도석유(인도)
석유
21,635 (35.8)
4
중국석유(홍콩)
석유
20,102 (19.5)
5
한국전력(한국)
전력
14,029 (10.2)
8
현대자동차(한국)
자동차
12,879 (63.8)
12
SK(한국)
석유
10,160 (1.7)
13
포항제철(〃)
철강
9,671 (-4.0)
14
LG전자(〃)
전기
9,535 (7.0)
15
한국통신(〃)
통신
8,676 (9.4)
18
기아자동차(한국)
자동차
7,171 (75.8)
20
현대중공업(한국)
기계
5,721 (-8.9)
(자료 : 니혼게이자이신문)
1위에는 홍콩의 석유화학업체인 중국석화(지난해 매출 274억1600만달러)가 올랐으며다. 3위는 인도의 인도석유(216억3500만달러), 4위는 홍콩의 중국석유(201억200만달러)가 차지했다. 한국전력(140억2900만달러)과 현대자동차(128억7900만달러)가 각각 5위와 8위에 올랐다. 이 밖에 △SK(101억6000만달러·12위) △포항제철(96억7100만달러·13위) △LG전자(95억3500만달러·14위) △한국통신(86억7600만달러·15위) △기아자동차(71억7100만달러·18위) △현대중공업(57억2100만달러·20위)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국가(지역)별로는 한국의 34개사에 이어 호주가 21개사로 두 번째로 많았다. 다음은 △홍콩 14개 △인도 9개 △대만 8개 △싱가포르 5개 △말레이시아 5개 순이었다. 100대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업체가 12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운수업과 부동산건설이 각각 11개사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정보통신 10개사 △석유관련 9개사 △복합기업 7개사 등의 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향후 IT산업의 성장전망이 불투명해 상위그룹이 계속 호조를 보일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