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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오페라 대모' 故 김자경씨 추모음악회

입력 | 2000-12-13 18:31:00


한국 최초의 프리마돈나이자 평생을 ‘오페라의 대모(代母)’로 살다 지난해 작고한 김자경선생을 기리는 추모음악회가 13일 오후 7시반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렸다.(사진)

‘한국오페라 사랑연대’가 주최한 이 음악회는 고인이 첫 주역을 맡았던 한국 최초의 오페라 ‘춘희(라 트라비아타)’를 비롯해 베르디의 ‘리골레토’, 푸치니의 ‘라보엠 등 명작 오페라의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2시간동안 이어졌다. 공연에는 소프라노 송광선 박미혜 이승희, 메조소프라노 김현주 장현주, 테너 박성원 신동호, 바리톤 고성진 고성현 등 고인의 제자와 후배 등 성악가 7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오페라 사랑연대’ 이규도 공동대표는 공연에 앞서 “고인은 가고 없지만 우리에게 언제나 오페라와 결혼한 처녀로 기억될 것”이라고 회고했다. 이날 음악회는 김용진 음악협회장, 국립오페라단 박수길예술감독, 예술의 전당 최종률사장 등 1000여명이 관람했다.

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