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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드]휴대전화기, 빨강 돌풍

입력 | 2000-11-22 19:00:00


휴대전화기 시장에 ‘빨강’ 바람이 불고있다.

여성 고객을 겨냥, 휴대전화 업체들이 파격적인 빨간색 컬러의 휴대전화기를 잇달아 내놓고 있는 것. 여성전용 신제품들은 강렬한 색상에 초소형 디자인을 적용해 화장품처럼 보이게 한 것이 특징.

삼성전자와 LG텔레콤은 여성전용 제품을 내놓고 격돌을 시작했다. LG텔레콤은 지난달 20대 여성층을 겨냥한 초소형 단말기 ‘카이코코’를 선보여 최단기간 10만대 판매의 돌풍을 일으켰다. 삼성전자는 이에 질세라 22일 빨간색과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특화한 여성 전용단말기‘애니콜 퀸’을 내놓아 여성가입자 대상의 타깃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LG텔레콤은 현재 제품 전량을 세원텔레콤으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받아 019가입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신제품을 한국통신프리텔 016서비스 전용으로 납품할 계획이어서 단말기 경쟁은 서비스 업체간 여성가입자 유치경쟁으로 확대될 전망.LG텔레콤은 최소형·최경량(6.8cm, 62g) 디자인을 무기로 내세우고 삼성전자는 독특한 여성전용 기능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칼로리나 비만도는 물론 배란일까지 단말기로 체크할 수 있게 했다. 여성전문 사이트로 연결해주는 ‘우먼 인터넷’기능도 있다. 여성 다수가 단말기를 핸드백속에 휴대하는 점을 고려해 유선 리모컨으로 수신여부를 확인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