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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金대통령 APEC간담회]“코스닥 투자자에 稅制혜택”

입력 | 2000-11-15 20:49:00


정부는 유망 벤처기업이 자금을 쉽게 마련할 수 있도록 코스닥시장 투자자에게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기술력이 있는 기업은 현재 재무상태가 좋지 않더라도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수 있도록 진입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 세리 베가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와의 간담회에 참석, ‘신경제와 중소기업발전을 위한 코스닥시장 역할제고 방안’을 주제로 연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APEC 회원국간 2부 주식시장 발전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벤처기업을 활성화하고 2부 주식시장 육성에 관한 각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서로 교환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역내 2부 주식시장간 협의체를 상설 운영하고 상장과 공시 매매체결 전산 등 전문 분과위원회를 둬 증권시장의 통합화와 세계화 추세에 맞춰 회원국별로 △관련규제 완화 △거래제도 △전산 표준화 방안을 강구하자고 제의했다.

재정경제부 임종룡(任鐘龍) 증권제도과장은 “코스닥위원회에서 시장등록 요건을 심사할 때 유망 벤처기업에 대해 기회를 먼저 주고 등록요건도 대폭 낮추는 것을 골자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과장은 “코스닥시장이 침체돼 있지만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세제혜택 방안은 관계부처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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