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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메가 SD램 국제가 4달러 붕괴

입력 | 2000-11-07 18:25:00


국내 업체의 수출주력품인 반도체 64메가 SD램의 국제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장중 개당 4달러선이 붕괴됐다. 96년 64메가 SD램이 생산된 후 최저가가 4달러 이하로 내려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북미현물시장(AICE)에서 6일 거래된 64메가(8×8) SD램 PC100 가격은 개당 3.85∼4.08달러로 지난 주말보다 5.64% 떨어졌다. 이는 9월 7일 평균 8.26달러에 비해서는 2개월여만에 절반가격으로 하락했다. 고성능인 64메가(8×8) SD램 PC133의 가격도 3.9∼4.13달러로 11.76% 폭락하며 최저가가 3달러대로 내려앉았다.

반면 차세대 수출 주력품인 128메가(16×8) SD램 PC133은 10.3∼10.92달러, 128메가(16×8) SD램 PC100도 10∼10.6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64메가 SD램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경우 현물가격이 생산원가 이하로 떨어져 일부 업체는 적자생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는 그러나 반도체 가격이 바닥권에 진입해 더 이상 큰 폭의 가격 하락없이 당분간 저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64메가 SD램 생산업체들이 지난 4년여 동안 호황을 누려온 데 이어 주력제품을 128메가 SD램 등으로 교체하고 있어 64메가 SD램은 큰 반등없이 하락조정세가 계속될 것 이라고 말했다.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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