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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반군 자살테러 67명 사상

입력 | 2000-10-24 18:45:00


스리랑카 반군단체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가 23일 새벽 스리랑카 해군 전략기지 트링코말리에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한 데 이어 교전이 벌어져 양측에서 최소한 전투원 24명이 사망하고 해군 43명이 부상했다고 정부가 발표했다.

아리야 루바싱헤 정부 대변인은 LTTE가 폭탄을 적재한 소형 선박 4척으로 자살공격을 해 사상자 외에 해군 함정 2척이 파괴되고 지원에 나선 공군 무장 헬리콥터 1대가 격추됐다고 밝혔다.

루바싱헤 대변인은 “동틀 무렵 반군 선박 4척이 트링코말리 항구로 접근중인 것을 해군이 발견, 사격을 해 이 중 3척은 침몰시켰으나 다른 1척이 요격을 피해 정박 중이던 함정 2척과 충돌, 폭발했다”면서 “해군 2명과 반군 8명이 폭발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다른 해군 43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동북쪽 230㎞에 위치한 트링코말리항은 동남아에서 가장 뛰어난 천연항의 하나로 해군 전략기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