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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현대전자, 96년 상장 이후 처음 1만원대 밑으로

입력 | 2000-10-17 13:34:00


현대전자가 지난 96년 12월26일 거래소시장에 상장된 이후 사상 처음으로 1만원대 밑으로 고꾸라졌다.

17일 증시에서 현대전자 주가는 가겨제한폭인 1650원(14.66%)이나 하락하며 9600원을 기록했다. 현대전자 주가가 1만원 밑으로 군두박질치기는 지난 96년 말 상장 이후 처음이다.

현대전자는 앞서 지난 8일(거래일 기준) 동안 연속 하락했었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이 시각 현재 현대전자를 약 260만주 순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순수 외국인 증권사 창구만 집계된 것이어서 외국인들의 사용이 부쩍 늘고 있는 국내증권사 창구를 포함할 경우 매도 물량을 더 많을 수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미국증시에서의 반도체 종목의 급락에다 현대건설의 출자전환 논란, 현대투신의 외자유치 등 그룹 관련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현대전자의 경우 반도체 경기의 불투명성에다 구조조정이라는 그룹자체의 악재까지 겹쳐있다"면서 "상승 모멘텀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릴 것같다"고 말했다.

방형국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