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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반나절 휴전'…再교전 10여명 사상

입력 | 2000-10-04 01:08:00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지도부가 3일 오전 전격적으로 휴전을 선포했으나 반나절도 안돼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다시 유혈 충돌이 발생해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3일 오후 가자지구의 이스라엘 정착촌인 넷자림 마을 앞 이스라엘군 초소 부근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간에 총격전이 발생해 팔레스타인인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AP통신이 긴급 타전했다. 이스라엘은 헬기를 동원해 로켓과 기관총 세례를 퍼부었다. 또 요르단강 서안의 나블루스에서는 장례식을 끝낸 팔레스타인 전사들이 이스라엘 정착촌에 총격을 가해 이스라엘측이 응사했으며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라말라 지역에서도 양측이 총격전을 벌였다.이밖에 베들레헴 헤브론 예닌 등지에서도 투석전과 최루탄이 난무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날까지 엿새째 계속된 유혈 충돌로 모두 58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도 1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앞서 3일 오전 양측 지도부는 휴전에 합의했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4일 프랑스 파리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의 중재로 사태를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