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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중앙종금 증자 불발

입력 | 2000-08-31 18:48:00


중앙종금이 31일로 예정됐던 500억원의 증자를 하지 못했다.

중앙종금은 이날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8월31일로 예정된 증자를 9월31일로 늦춘다고 밝혔다.

중앙종금은 그러나 7월 500억원 증자계획을 발표하면서 메디슨이 2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가 무산됐고 또 해외 금융지주회사인 암코가 대신 증자한다고 밝히는 등 여러차례 말을 바꾼 바 있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암코 외에 다른 출자예정자들도 증자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중앙종금 관계자는 “증자 참여자들로부터 돈이 들어오지 않아 증자를연기하게 됐다”면서 “김석기 회장은 출장중으로 연락이 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임원들도 일정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중앙종금은 현재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 권고를받아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 놓은 상태로 오는 9월4일 경영평가위원회가 열려 개선안을 심사할계획이었다.중앙종금은 지난 17일 주주총회를 열고 1814억원의 감자를 결의한데 이어31일 500억원을 증자할 계획이었다.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