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벤처회사의 주식투자 등을 통해 고수익을 올려주겠다고 속여 400여명으로부터 65억여원을 받아낸 혐의(사기)로 강모씨(44)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황모씨(31)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올 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동성월드피아’라는 회사를 차려놓고 사무실을 찾아온 김모씨(44·서울 강서구 염창동) 등 400여명에게 “한달 내에 원금과 20%의 이자를 주겠다. 우리가 투자하는 벤처회사의 주식을 사면 코스닥에 등록해 수십배로 키워주겠다”며 지금까지 투자금으로 65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새로 가입하는 사람들의 투자금만으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해오다가 8월초부터 투자자들이 줄면서 이자 지급을 못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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