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의 임금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주요 국가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미 고임금 체제가 정착돼 있는 선진국들은 상대적으로 지수 변동이 매우 작았다.
3일 통계청이 내놓은 ‘제조업 임금지수 국제 비교’에 따르면 95년(100)을 기준으로 할 때 한국의 제조업 임금지수는 99년 131.3으로 연평균 7.8% 상승했다. 임금지수는 1인당 평균 연간 급여총액을 단순 합산해 비교한 것으로 임금 상승률뿐만 아니라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시간외 수당 등이 늘어나면 지수가 높아지게 된다.한국의 제조업 임금지수는 96년 112.2, 97년 118로 높아졌다가 외환위기 여파로 임금 삭감 등을 겪은 98년에 114.3으로 떨어졌으나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임금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과 함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근로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잔업 수당 등이 늘어났기 때문.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스웨덴 네덜란드 등은 99년 제조업 임금지수가 106∼118선이었다. 미국은 99년 112로 95년 이후 12% 상승했고 캐나다는 106.4, 영국은 118을 나타냈다. 특히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일본은 99년 106, 올 4월 109로 안정세가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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