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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푸틴대통령 19일 방북때 "미사일개발 중지" 설득

입력 | 2000-07-14 00:09:00


러시아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이 19일 북한 방문 때 미국 국가미사일방어체제(NMD)계획에 구실을 주니 독자적인 미사일 개발을 중지하라고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을 설득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은 또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개발이나 미 일이 공동연구에 착수한 전역미사일방위체제(TMD)의 대안으로 남북한에 미―일―중을 추가한 다국간미사일방위구상을 제창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국간 미사일 구상은 푸틴이 이미 제창한 유럽공동미사일방위의 동아시아판.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측이 전향적인 회답을 할 경우 21일 일본 오키나와(沖繩) 선진8개국(G8)정상회담에서 푸틴대통령이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에게 북한의 의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푸틴대통령은 특히 18일 중국방문 때 북한 미사일개발중지를 위해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