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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DI 포항제철 등 중간배당 가능성

입력 | 2000-06-27 18:55:00


삼성전자, 포항제철, 삼성SDI, 에스오일, 현대멀티캡 등이 중간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간배당이란 결산 전에 예상이익을 바탕으로 실시하는 배당으로 12월 결산 법인의 경우 6월 30일을 기준일로 현금을 배당하며 배당락은 없다.

작년에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의 경우 이사회 결의에 따라 기준일 당시 주주들에게 액면가의 5∼10%에 해당하는 현금을 주주 계좌에 입금시켜줬다.

중간배당을 받고 싶은 투자자는 적어도 6월 28일까지는 현재 해당 회사 주식을 사서 30일까지는 보유해야 한다. 7월 1일 이후 그 주식을 되팔아도 배당을 받는데는 문제가 없다.

배당률이 액면가의 일정비율로 정해지므로 시가(時價)가 액면가에 비해 높지 않은 종목이 상대적으로 배당액수가 많아진다.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장선희 연구원에 따르면 작년에 국내 최초로 중간배당을 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포항제철, 삼성SDI, 에스오일, 현대멀티캡(코스닥) 등이 올해 중간배당을 실시한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월 중간배당 실시 의향을 내비쳤던 쌍용정보통신은 작년에 적자를 기록해 올해 중간배당이 어렵다고 밝혔다.

▽중간배당 관련규정을 마련한 주요기업〓한국쉘석유, 삼성물산, 한섬, 제일모직, LG상사, 한라공조, LG화학, 흥창, 효성, 삼성테크윈, 현대강관, 현대건설, 동서산업, 고려산업개발, 에스원, 미래와사람, 현대산업개발, 퍼시스, 금강산업, 남성, 인천제철, 삼성정밀화학, 제일제당, 현대차, 제일기획, 신성이엔지, 웅진닷컴, 풀무원, 고려아연, 동양기전, 세원중공업, 신흥, 백산, 코오롱건설, 세림제지, 코오롱상사, 미원상사(9월결산), 부광약품(3월결산) 등. 이들 기업의 중간배당 실시 여부는 미정이다.

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