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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개장초 10분-폐장전 30분을 보라"

입력 | 2000-06-22 19:27:00


‘개장초 10분과 폐장 전 30분간을 주의하라’

6월 이후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변동률과 거래량 변동폭은 개장 직후와 폐장 직전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6월 20일까지 거래소 지수의 변동 양상을 10분 단위로 분석한 결과 변동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오전 9시∼9시 10분으로 이 시간에 지수가 시초가 대비 0.58% 변동했다. 다음으로 △오후 2시반∼2시 40분에 0.25% △오후 2시20분∼2시30분에 0.24% △오후 2시 40분∼2시 50분에 0.21%씩 각각 움직였다. 이는 정오∼오후 2시에 변동률이 컸던 5월 이전과 크게 다른 모습이다.(그림 참고)

거래량은 6월 이후나 5월 이전 모두 중반에 비해 초반과 후반에 많았으나 초반과 후반에 몰리는 정도가 6월 이후에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6월들어 주가 및 거래량 변동양상이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불투명한 증시 주변여건으로 주가 움직임을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늘 주가가 어제보다 올라갈지 내려갈지에 대해 투자자들이 감을 잡지 못하면서 개장직후 주가 변동률이 커지고 내일 주가를 점치기 어려워지면서 거래 마감 전에 보유주식을 현금화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것.

선물시장 투자자의 장중 거래동향이 19일부터 체크단말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면서 현물시장에 대한 선물시장의 영향력이 커진 것도 장 막판 변동성을 키운 요인.

현대증권 박천수과장은 “선물시장 분위기를 좌우하는 외국인들이 ‘패’를 읽히게 되자 포지션을 당일로 정리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선물지수가 막판에 급락하는 경우가 최근 많아졌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이종우 연구위원은 “데이트레이딩(초단타매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도 막판 주가변동성을 키우는 한 원인”이라면서 “중장기투자자들은 주가변동률이 심한 시간대를 피해야 예기치 않은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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