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헬리콥터에 영화촬영용 카메라를 탑재시켜 마음 먹은대로 화면을 찍을 수 있는 첨단 촬영장비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특수영상장비와 시스템을 주로 개발하고 있는 ㈜제니트영상은 지난4년간 연구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무인촬영헬기 ‘제니트캠’을 개발했다고 9일 발표했다.
제니트캠은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 카메라가 좌우 상하는 물론 원을 그릴 수도 있어 영화 감독이 원하는 거의 모든 방향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지상의 연출 및 제작자가 모니터를 보면서 옆의 카메라 조종실에 있는 헬기조종사에게 지시하면 조종사가 헬기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화면을 찍을 수 있는 시스템. 영화 뿐만 아니라 광고 방송 토목측량 군사용 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헬기의 길이는 2.5m, 무게는 14㎏. 가격은 두 대에 5억원. 제니트영상에선 일본 호주 등에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02-92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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