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8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 5차 준비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이관세(李寬世)통일부대변인이 밝혔다.
이대변인은 “남북은 4차 준비접촉 이후 쟁점으로 남았던 기자단의 수에 대해 여러 차례 서류교환을 통해 의견을 조율한 결과 ‘교감’이 생겼다”면서 “양측 의견이 근접한 만큼 5차 접촉에서 기자단 수를 타결한다는 목표로 마지막 조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2일 정상회담 제 1차 준비접촉을 가진 이래 20여일 간 절차문제로 줄다리기를 벌여온 남북이 5차 접촉에서 정상회담 실무절차 합의서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관계자는 “5차 접촉에서 북측이 제시하는 숫자가 우리 것과 큰 차이가 없으면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혀 방북 기자 수가 ‘60명 이상’선에서 타결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남북은 8일 열렸던 4차 준비접촉에서 취재기자 규모를 놓고 남측은 80명, 북측은 40명을 각각 주장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그동안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이 문제를 집중 절충해 왔다. 한편 남북은 16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의전 경호 실무자 접촉을 갖고 남측 선발대의 규모와 방북기간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18일 5차 준비접촉에서 이 문제도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은 17일에는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2차 통신 보도분야 실무자접촉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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