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8시반경 경북 영천시 북안면 임포리 경부고속도로에서 차량운반용 트레일러(운전사 이명렬·32)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로의 승합차(운전자 노지구·43)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집안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가족과 처남 식구를 태우고 울산 쪽으로 가던 승합차 운전자 노씨와 부인 백모씨(39) 등 두 가족 5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조사 결과 부산에서 서울 쪽으로 승용차를 싣고 가던 트레일러가 느리게 가던 앞차를 피해 급히 핸들을 꺾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반대편 차로를 침범, 마주 오던 승합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사 이씨가 혈중 알코올 농도 0.157%의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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