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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부치 日총리 위독…뇌경색 혼수상태

입력 | 2000-04-03 19:22:00


2일 뇌경색으로 쓰러진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62)일본총리가 혼수상태에 빠져 일본 자민당내 각 파벌이 3일 후임총리 인선에 들어갔다.

자민당의 협의 결과 모리 요시로(森喜朗·62)간사장이 후임총리로 유력시된다고 일본언론들이 전했다.

3일 오전 총리임시대리로 취임한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관방장관은 이날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오부치총리가 혼수상태에 빠져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 오전 입원한 오부치총리는 오후 9시경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오키 총리임시대리는 “오부치총리의 뇌에서 출혈이 일어나는 등 방심하지 못할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총리임시대리도 내각 총사퇴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혀 예상보다 빨리 후임 총리인선이 이뤄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