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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별칭 '나는 도시(The Winged City)'

입력 | 2000-03-27 20:12:00


‘나는 도시(The Winged City)를 아시나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4월초 개항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나는 도시’라는 별칭을 지었다고 27일 밝혔다.

공사측이 이같은 별칭을 지은 것은 ‘인천’이란 지명이 외국인들에게 아직 낯설다는 조사결과에 따른 것. 공사측이 지난해 11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항공운항조정회의에서 외국 항공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인천’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측은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의 별칭으로 최근 ‘The Winged City’를 확정하고 상표권 등록을 출원한데 이어 5월부터 외국 신문과 항공 관련 잡지에 이 명칭을 광고해 인지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공사측은 또 인천국제공항을 상징하는 캐릭터 사업과 연계해 각종 문구류 가방 셔츠 모자 등 기념품에 이 명칭을 새겨 판매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외국인이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별칭을 만들었다”며 “공항의 인터넷 웹사이트도 기존의 ‘www.airport.or.kr’ 외에 ‘www.wingedcity.com’을 함께 쓰기 위해 도메인 등록을 해 놓았다”고 말했다.

jangk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