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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성 이질 확산…경기광주군 환자2명 확인

입력 | 2000-03-05 21:15:00


지난달 경기 용인에서 발생한 세균성 이질이 인근 광주군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광주군보건소는 최근 설사 복통 증세를 보여온 오포면의 김모(7) 황모양(7) 등 2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균성 이질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김양 등이 살고 있는 마을은 지난달 이질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용인시 모현면 능원1리에서 각각 1㎞, 500여m 떨어진 곳이다.

광주군보건소측은 용인시 능원1리의 유치원에 다녔던 김양과 황양이 이질균을 가진 다른 유치원생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오포면 일대 주민 130여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14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용인과 광주 지역에서 확인된 이질환자는 모두 21명으로 늘어났다.

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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