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대학은 해마다 늘고 있는 타 시도 출신의 유학생을 수용하기 위해 소규모 호텔을 기숙사로 활용하는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대학은 올해 ‘호텔기숙사’를 선호하는 학생이 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제주시내 S호텔(39실)과 임대계약을 맺은 데 이어 30실 규모의 다른 호텔을 추가로 임대할 예정이다.
대학측은 또 60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매입해 기숙사를 겸한 학생실습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해 북제주군 애월읍의 B호텔(57실 규모)을 기숙사로 임대해 150명의 학생을 수용했었다.
월 20만원의 비용(아침 저녁식사 포함)으로 호텔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잇점 때문에 학생들도 호텔기숙사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측은 학기중에는 이들 호텔을 기숙사로 임대하고 방학기간에는 호텔영업을 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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