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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대통령 '친인척 비리' 공방…與, 野 홍걸씨거론 고발키로

입력 | 2000-02-10 19:53:00


한나라당이 10일 ‘대통령 일가 관련 부정비리 의혹 진상조사특위’(위원장 최병렬·崔秉烈)를 구성하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친인척 비리를 본격 조사하겠다고 밝혀 대통령 친인척 비리 여부가 정치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미국에 유학 중인 김대통령의 막내아들 홍걸(弘傑)씨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대지 1만332평, 건평 99평짜리 호화주택에 거주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청와대측에 진상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홍걸씨가 거주하는 집 주인인 조모씨가 김대통령의 일산자택을 구입했던 장본인으로 국내에서 골프장 헐값 구입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준영(朴晙瑩)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은 한나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허무맹랑한 내용으로 논평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으며 민주당은 한나라당을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kim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