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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연대, 신문광고후 시민성금 '밀물'

입력 | 2000-01-30 19:35:00


“광고효과 톡톡히 봤습니다.”

18일부터 성금모금을 시작한 총선시민연대가 주요 일간지에 광고를 시작한 뒤 국민의 성금이 쇄도하고 있다.

총선연대가 29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모금한 금액은 모두 9010만원. 여기에는 시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보낸 성금이 포함되지 않아 실제 모금액은 1억원이 넘는다는 게 총선연대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이같은 모금액은 지난해 4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던 ‘동강살리기운동’의 경우 1년 동안의 모금액이 5000여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호응’인 셈이다.

특히 총선연대가 25일부터 동아일보(29일자 A4면 하단)를 비롯해 중앙 한국 한겨레 등 주요 일간지에 광고를 시작한 뒤부터 광고에 난 후원계좌번호 등을 보고 성금액이 더욱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하루 100만원선이던 성금액이 평균 1300만원 가량으로 껑충 뛰어오른 것.

이는 평소 성금을 내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포기하던 시민들이 광고에 난 후원계좌번호 등을 보고 성금을 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는 게 총선연대의 분석.

총선연대 양세진(楊世鎭)운영국장은 “현행 기부금품모집규제법상 ARS모금을 할 수 없어 모금이 힘들었는데 신문광고를 통해 이를 만회할 수 있었다”며 “성금의 대부분이 1만∼5만원 정도의 소액성금으로 풀뿌리시민들의 작은 정성이 큰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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