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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공무원 위탁교육 확대…전직급에 학비 지원

입력 | 2000-01-20 08:21:00


울산시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공무원들에게 대학원과 대학교, 외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에서 학비를 지원키로 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4급 이상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대학원 위탁교육을 확대, 희망하는 전 공무원에게 대학원은 물론 대학교(2년제 포함)와 방송통신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학비는 대학원은 1년간 학비 80만원(원래 400만원 안팍이지만 부산대와 울산대측과 절충해서 이같이 결정) 가운데 80%인 64만원을 시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20%(16만원)는 본인이 부담하도록 했다.올해는 23명이 지원했으며 이들에게 올 신학기부터 학비가 지원한다는 것.

또 어학능력 향상을 위해 3월부터 시청내에 40평 규모의 사무실을 마련한뒤 외래강사를 초빙해 초급과 중급과정의 영어와 일어교실(각각 3개월 과정·한 반 수강인원 20∼30명)을 운영키로 했다.

토익성적 670점 이상이거나 일본어 능력평가시험(JPT) 400점 이상 취득한 공무원에게는 울산대 어학연수원의 고급과정(6개월 과정) 위탁교육도 실시하며 수강료(1인당 20만원)는 전액 시가 부담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직자들의 능력이 자치단체의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같은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며 “외국어 성적이 우수하고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능력있는 공무원에게는 본인 희망부서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인사상 혜택을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