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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子회사 경영난 폴크스바겐과 제휴 모색

입력 | 2000-01-17 20:06:00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회사인 BMW와 폴크스바겐이 서로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휴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17일 BMW가 영국 자회사인 로버의 심각한 적자로 경영난이 가중됨에 따라 폴크스바겐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버는 지난해 25억마르크(약 1조4555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8년의 19억마르크(약 1조1062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것.

두 회사가 논의하고 있는 협력방안은 △폴크스바겐이 폴로 신모델의 플랫폼을 BMW측에 제공해 로버가 25, 45시리즈의 후속모델을 저렴하게 제조할 수 있게 해주는 방안과 △BMW는 롤스로이스의 브랜드 사용권을 폴크스바겐에 넘겨주는 방안 등이 유력하다.

폴크스바겐은 98년 롤스로이스의 생산설비를 인수했지만 브랜드는 경매에서 BMW측에 빼앗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