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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폭동 중심지, 킹목사 생일맞아 '한국의 날' 선포

입력 | 2000-01-16 20:03:00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남부의 흑인거주지역으로 92년 4월 폭동의 중심지였던 칼슨시와 린우드시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날’인 18일을 맞아 이날을 ‘한국의 날’로 선포키로 했다.

두 시는 또 폭동 당시 피해를 본 한인사회에 사과와 화해 메시지를 이날 공식으로 밝힐 예정이다. 미 흑인밀집지역에서 한국의 날이 선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린우드시 시의회는 사과와 화해의 메시지를 방미 중인 김영진(金泳鎭·국민회의)의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의원은 17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거리에서 펼쳐지는 제20회 킹 목사 탄생기념 퍼레이드에 참가하기 위해 15일 LA를 방문했다.

퍼레이드 집행위원회 공동의장인 전동석씨(51·태권도사범)는 “흑인지도자들은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한국의 날을 선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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