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내년에 벤처캐피털회사를 설립하고 대대적인 벤처투자에 나선다.
이 단체는 또 디지털위성방송사업과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중소기업전용 금용기관 설립 등 다각적인 수익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기협(회장 박상희·朴相熙)은 최근 수립한 ‘2000년 주요 사업계획’에서 앞으로 벤처캐피털회사를 설립,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매달 엔젤투자자와 투자조합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유치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기협이 운영하는 공제기금의 10% 이내에서 ‘벤처기업 공제기금’을 신설해 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협은 또 2000곳 이상의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인터넷쇼핑몰을 구축해 1만여개의 상품을 유통하고 이 단체 산하의 160개 협동조합과 1만여개 중소기업의 인터넷사이트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회장은 “중소기업 경영 및 관련 정보를 모아 E메일로 중소기업에 전해주고 중소기업인들의 인터넷 교육을 담당하는 ‘인터넷비즈니스대학’을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기협은 이같은 신규사업들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디지털방송과 IMT2000 등의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