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수학과 과학이 싫다는 학생이 급증하고 있다.
일본 국립교육연구소가 2월 중학2년생 49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수학이 ‘싫다’ ‘아주 싫다’는 응답자가 52%였다. 이는 95년 조사보다 5%포인트 늘어난 것. 95년에 일본학생의 수학선호도는 공동조사에 참가한 39개국 가운데 꼴찌에서 두번째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과학을 싫어한다는 학생도 46%로 95년보다 2%포인트 늘었다. 95년 일본학생의 과학선호도는 조사대상 21개국 중 최하위였다.
수학과 과학이 일상생활에 중요하다고 응답한 학생도 62%, 39%로 95년보다 9%포인트씩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수리(數理)이탈’이 명백한 학력저하 조짐이라고 우려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