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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오노 가즈오/택시 심야 바가지요금에 분통

입력 | 1999-12-02 18:06:00


일본에서 한국말을 배우는 일본인이다. 지난달 회사 동료들과 함께 서울을 여행할 때 일이다. 밤 10시가 넘어 워커힐 호텔 앞에서 이태원으로 가기 위해 개인택시를 탔다. 놀랍게도 그 택시에는 요금 미터기가 없었다. 운전사는 더듬거리는 일본말로 “이태원까지 3만원”이라고 했다. 너무 비싸다고 했더니 택시기사는 “심야에는 할증료 때문에 요금이 2배가 된다”고 주장했다. 여전히 납득은 되지 않았지만 2만원에 깎아서 갈 수 있었다. 나중에 심야요금은 낮 요금보다 약 30% 많다는 것을 알고 기분이 나빴다.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로 인해 한국을 찾을 일본인들이 많을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속이는 일부 택시기사들로 인해 한국의 이미지가 흐려질까봐 걱정이다.

오노 가즈오(小野一男·일본 요코하마시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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