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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리서치-한컴기술 합작 '한글리눅스' 윈도아성 도전

입력 | 1999-10-11 19:32:00


국내 벤처기업이 ‘겁없이’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OS)인 ‘윈도’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미지리서치(대표 서영진)와 한컴기술정보(대표 박상현)가 윈도에 맞서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리눅스(Linux)’를 PC용 한글리눅스로 재개발하는데 성공한 것. 그동안 리눅스는 큰 인기에도 불구하고 극소수의 전문가용이나 기업용 서버의 운영체제로 주로 이용되고 PC이용자들이 직접 쓰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들 업체는 이런 문제점에 착안해 리눅스를 한글화하고 설치와 이용법이 쉬운 PC용 ‘미지리눅스’를 개발해 19일부터 국내 판매에 나선다.

미지리눅스는 일반 데스크톱과 노트북 PC에서 윈도보다 80%가량 빠른 10분 내에 설치할 수 있다. 또한 미지리눅스에는 워드프로세서인 리눅스용 아래아한글(XR4), PC통신 프로그램인 ‘가우’, 웹브라우저인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터 4.61’ 등이 함께 제공돼 윈도 이용자들이 큰 불편없이 리눅스를 쓰게끔 배려했다. 총 설치용량은 200∼500으로 최소 PC사양은 펜티엄급 CPU에 메모리 64 이상.

미지리눅스는 가격도 윈도98에 비해 훨씬 저렴한 5만5000원. 이들 업체는 올해 연말까지는 미지리눅스를 2만2000원에 특별 판매할 방침이다.

마케팅과 판매를 담당한 한컴정보기술의 박상현사장은 “미지리눅스 시판에 이어 리눅스용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 일정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 시판하고 리눅스가 탑재된 PC도 조만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문의 인터넷(www.mizi.co.kr)또는 02―3450―5236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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