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내 휴대전화 사용금지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지가 5일 보도했다. 휴대전화와 비행기 전자장비에 쓰이는 주파수가 다르기 때문.
세계 1위 항공기 제조업체인 미국 보잉사가 95년 승객을 태우지 않은 채 보잉 737기에 휴대전화 20대를 켜놓고 4시간 동안 운항했으나 아무런 전파간섭도 없었다. 그 후의 실험에서도 아무 이상이 없었다.
미 비영리단체 RTCA가 92∼96년 미국내 7만여건의 비행기 사고기록을 조사했으나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사고는 없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