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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보름달 비에 가릴듯…태풍 '바트' 북상

입력 | 1999-09-22 21:37:00


제18호 태풍 바트의 북상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추석인 24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 태풍 바트가 23일 오후 3시경 제주 서귀포 남남동쪽 약 490㎞ 해상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22일 오후 10시를 기해 남해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태풍의 전면에 위치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추석인 24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전국 어디에서도 보름달을 구경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3일까지 예상강우량은 △제주 100∼200㎜(많은 곳 250㎜ 이상) △남부 80∼120㎜(많은 곳 150㎜ 이상) △강원 영동 및 충청 20∼60㎜(많은 곳 80㎜ 이상) △서울 경기 및 강원 영서 10∼30㎜(많은 곳 70㎜ 이상) 등이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