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11일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연내 가입과 대만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홍콩 언론매체들이 6일 전했다.
태양보는 워싱턴경제전략연구센터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 “양국은 중국의 WTO가입 협상이 진전되기를 희망해왔으며 이번 정상회담이 주목받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대공보는 장주석이 7,8월 클린턴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강조했던 △대만이 독립을 시도할 경우 무력수단 사용 △미국은 대만에 군사무기를 판매하지 말 것 등을 이번 회담에서 재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국이 대만독립을 부추기거나 대만문제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미국에 대해 군사적 반격을 가할 것이란 점도 경고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