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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지진]한국구조대 뒤늦게 파견…인명구조 실패

입력 | 1999-08-22 19:00:00


한국의 119구조대 17명이 지진 발생 닷새째인 21일 터키에 도착해 구조에 들어갔으나 생존자 구조에 실패했다.

이날 0시30분 이스탄불공항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곧 이즈미트에 작업본부를 두고 인근 골주크에서 구조에 들어갔으나 생존자는 구조하지 못한 채 시신 30여구만 발견했다.

이는 한국의 늑장행정으로 구조대의 현지도착이 늦었기 때문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17일 새벽 지진이 발생한 후 세계 각국은 즉각 구조대와 의료팀을 긴급 파견해 19일까지 30개국 2000여명의 구조팀이 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한국 구조대는 21일에야 도착했고 구조활동은 지진 발생 100시간이 지난 뒤에야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외국구조대는 생존자 추가구출이 어렵다고 보고 철수하기 시작한 시점에 한국구조대가 도착했다.〈이스탄불연합〉